남녀 돌봄 시간 차이에 관한 통계청 발표
등록일
2024.03.14
작성자
김영민
조회수
77

▶ 2월 28일, 독일 연방 통계청은 2022년 시간 사용 조사(ZVE) 의 데이터를 발표했음. 이 조사는 독일 사람들이 육아, 가사, 자원봉사, 업무 등 특정 활동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지 보여줌. 시간 사용 조사(ZVE) 2022의 일환으로 약 1만 가구, 2만 명이 자발적으로 평일 이틀과 주말 하루 동안의 일상 활동에 대해 서면으로 설문조사를 받았음.


▶ 이 조사는 성별 돌봄 격차, 즉 여성과 남성이 무급 돌봄 노동에 소비하는 시간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음.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이 격차는 43.8%임.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무급 돌봄 노동에 하루에 43.8%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하루 77분의 차이임. 즉, 남성은 일주일에 21시간 미만, 여성은 30시간 미만을 무급 돌봄 노동에 소비함(그림 1). 여성들이 하는 무보수 일의 절반 이상이 전형적인 가사일로 식사준비, 집안 청소, 빨래임(그림 2).


 

<그림 1>


 

<그림 2>


무보수 일의 종류

-남색: 식사 준비, 부엌에서 보내는 시간

-진분홍: 가사일 

-파란색: 장보기 또는 집안 행정 

-분홍색: 정원, 식물, 동물, 집수리

-연파란색: 가족 구성원 돌봄, 지원 

-연분홍색: 봉사활동 

-하늘색: 무보수일 장소로 가는 시간


▶ 지난 2012년과 2013년에 실시된 시간 활용도 조사와 비교하면 성별 돌봄 노동 시간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남. 당시에는 52.4%였고 그 차이는 하루 87분이었음.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아빠들 4명 중 1명은 소득 근로 시간을 줄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엄마들 4명 중 1명은 일과 커리어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를 원했음.


▶ 2022년 자녀가 없는 여성의 경우 1주간 소득 활동에 할애하는 시간은 22시간 24분, 자녀를 둔 여성의 경우 17시간 42분, 가장 어린 자녀의 나이가 6세 이하인 경우 12시간 53분, 자녀의 나이가 6~18세인 경우 일주일에 21시간 29분,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여성의 경우 자녀가 없는 여성에 비해 평균 일주일에 9.5시간 적게 일함(그림 3). 


 

<그림 3>

파란색: 소득 활동, 빨간색: 무보수 일


▶ 성별 돌봄 격차는 경제적 평등과도 관련이 있음.

 - 현재의 성별 돌봄 격차는 여성이 여전히 남성보다 무급 돌봄 노동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음을 보여줌. 이는 수익성 있는 일자리를 구하는 데 부족한 시간이며 임금, 경력 기회, 경제적 자립, 연금 수급에 영향을 미침. 따라서 여성과 남성이 소득 업무와 돌봄 노동에 어떻게 시간을 배분하느냐는 사회적으로도 중요하며 성 평등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침.


https://www.bmfsfj.de/bmfsfj/aktuelles/alle-meldungen/statistisches-bundesamt-veroeffentlicht-neue-zahlen-zum-gender-care-gap-236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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